
불가리스 먹으면 코로나 치료된다? 남양유업 주가 급등락
불가리스 먹으면 코로나 치료된다? 남양유업 주가 급등락
남양유업의 대표 발효제품인 불가리스를 먹으면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있다는 남양유업의 연구발표에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14일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코로나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완제품이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가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고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남양유업 주가는 8.57% 급등했다. 이날 장 초반 한때는 28.68%까지 폭등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남양유업 발표와 관련해 "해당 연구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결과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라며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즉, 남양유업의 실험은 바이러스 위에 발효유를 직접 뿌려서 바이러스가 줄은 결과를 확인한 것이고, 발효유가 인체내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남양유업 발표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인채 내가 아니고 세포나 시험관 안에서 효과가 있었던 약물은 수백 개가 넘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약물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렇게 회사의 직접적 지원을 받은 실험결과를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대서특필하진 않는다"며 "결과를 이렇게 발표하면 안되고 연구자로서 올바른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가에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회사를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해야 한다는 등 분노의 항의글이 잇따르고 있다.